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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이란? 초보자를 위한 완벽 가이드

등록일2025.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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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이란? 초보자를 위한 완벽 가이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우연히 당신의 회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의자와 놀랍도록 닮은 제품을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가격은 터무니없이 저렴하고, 소재의 질은 조악하지만, 독창적이라고 믿었던 곡선과 형태는 그대로 베껴져 있습니다. 이 순간,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비즈니스의 존립을 위협하는 '카피캣'의 공포를 마주하게 됩니다. 기술이나 브랜드 이름이 아닌, 오직 '보이는 것'만으로 승부하는 수많은 제품에게 디자인은 전부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창작물의 가치를 법적으로 지켜주는 강력한 방패가 바로 디자인권입니다. 이 글은 당신의 소중한 창작물을 지키는 첫걸음, 디자인권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안내합니다.

디자인권의 정의와 기본 개념 🏛️

디자인권이란 물품의 외관을 형성하는 형상, 모양, 색채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으로서, 시각을 통하여 미감(美感)을 일으키게 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해 부여되는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제품의 '생김새'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입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특허권, 브랜드의 이름이나 로고를 보호하는 상표권과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디자인권의 핵심은 제품 외관의 창의적 디자인을 법적으로 보호하여, 타인이 허락 없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 판매, 사용하는 것을 막는 데 있습니다. 이 권리는 특허청에 설정 등록을 마쳐야 효력이 발생하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디자인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모방 제품의 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보호법에서 말하는 디자인의 성립 요건은 크게 물품성, 형태성, 시각성, 심미성 네 가지로 구성됩니다. '물품성'은 독립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구체적인 물품이어야 함을, '형태성'은 일정한 형태를 갖추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시각성'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이며, '심미성'은 소비자에게 미적인 감각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비로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따라서 디자인권은 단순한 미적 가치를 넘어, 기업의 중요한 지식재산이자 강력한 경쟁력의 원천이 됩니다.

💡 디자인권 vs 특허권 vs 상표권: 핵심 차이점

세 가지 권리는 지식재산을 보호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보호 대상이 명확히 다릅니다. 디자인권은 제품의 '외관(見た目)'을, 특허권은 기술적 사상이나 '아이디어(機能)'를, 상표권은 제품의 출처를 나타내는 '이름이나 로고(ブランド)'를 보호합니다. 예를 들어, 한 스마트폰의 독특한 외형은 디자인권, 내부의 통신 기술은 특허권, 후면의 사과 로고는 상표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어떤 디자인이 보호받을 수 있나요? ✅

모든 디자인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권을 등록하고 독점적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특허청의 심사를 통해 몇 가지 핵심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건은 바로 신규성, 창작성, 그리고 공업상 이용가능성입니다. 이 요건들은 당신의 디자인이 기존의 것들과 얼마나 차별화되며,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 신규성 (Novelty): 디자인 출원 전에 국내 또는 국외에서 알려졌거나 공연히 실시된 디자인이 아니어야 합니다. 즉, 세상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잡지, 인터넷, 박람회 등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은 신규성을 상실하여 등록받기 어렵습니다.
  • 창작성 (Creativity): 해당 디자인이 속하는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기존에 알려진 디자인들의 결합을 통해 쉽게 창작할 수 없어야 합니다. 단순히 기존 디자인들을 약간 변형하거나 조합한 수준을 넘어, 창작의 수준이 높아야 함을 요구합니다.
  • 공업상 이용가능성 (Industrial Applicability): 동일한 물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순수 미술 작품처럼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업적인 생산 방법을 통해 반복하여 생산 가능한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반면, 국기나 공공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디자인, 타인의 저명한 상표나 저작물을 포함하는 디자인, 오직 기능 확보에만 필수적인 형상으로 이루어진 디자인 등은 상기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등록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 출원을 준비하기 전에 자신의 디자인이 이러한 등록 요건을 만족하는지, 그리고 부등록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지 꼼꼼히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디자인권의 보호 범위와 한계 ⚖️

디자인권이 성공적으로 등록되면, 권리자는 설정등록일로부터 출원일 후 20년이 되는 날까지 해당 디자인에 대한 독점·배타적 권리를 갖게 됩니다. 이는 등록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와 유사한 범위의 디자인에까지 효력이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여기서 '유사 범위'란, 일반 수요자의 시각을 기준으로 전체적인 미감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타인이 등록디자인과 세부적으로는 약간 다르지만 전체적인 인상이 유사한 모방품을 만드는 것 역시 디자인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권리에도 명확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첫째, 디자인권의 효력은 개인적인 목적이나 연구, 실험을 위한 실시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비상업적 용도로 소량 제작하여 사용하는 경우까지 권리를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디자인 출원 전부터 국내에서 선의로 해당 디자인을 사업적으로 실시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선사용권'이 인정되어 계속해서 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셋째, 권리는 등록된 국가 내에서만 유효한 속지주의 원칙을 따릅니다. 즉,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된 디자인권은 한국 내에서만 효력이 있으며, 미국이나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보호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 별도로 디자인 출원을 진행해야 합니다.

⚠️ 신규성 상실 예외 주장 (공지예외주장)

자신의 의사에 의해 디자인을 공개(SNS, 전시회 등)한 경우, 원칙적으로 신규성을 상실하여 등록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공개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출원하면서 '공지예외주장'을 신청하면, 신규성을 상실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제도이지만, 가급적 공개 전에 출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디자인권 등록 절차 한눈에 보기
디자인권 등록 절차 한눈에 보기 🗺️

디자인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정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명확한 절차를 따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전체 과정은 크게 선행디자인 조사부터 최종 등록까지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특히, 한국의 디자인 심사 제도는 일부 물품류에 대해 심사등록무심사등록으로 나뉘는 이원화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출원하려는 디자인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는 디자인권 등록을 위한 일반적인 절차를 요약한 것입니다.

단계 주요 활동 설명
1. 선행디자인 조사 KIPRIS 등 데이터베이스 검색 출원하려는 디자인과 동일·유사한 디자인이 이미 존재하는지 확인하여 등록 가능성을 예측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2. 출원 서류 준비 출원서, 도면, 디자인 설명 등 작성 디자인의 권리 범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디자인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도면(사시도, 정면도 등) 준비가 핵심입니다.
3. 출원 (Filing) 특허청에 서류 제출 및 출원료 납부 온라인(특허로) 또는 오프라인(특허청 방문)으로 출원 서류를 제출합니다. 출원일이 권리 발생의 기준이 됩니다.
4. 심사 (Examination) 심사관의 등록 요건 심사 신규성, 창작성 등 실체적 요건을 심사하는 '심사등록'과, 방식 요건만 심사하는 '무심사등록'으로 나뉩니다.
5. 등록 결정 및 등록료 납부 등록 결정서 수령 후 등록료 납부 심사를 통과하면 등록 결정서가 발송되며, 정해진 기간 내에 최초 3년분 등록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6. 설정 등록 및 공고 디자인권 발생 및 디자인공보 게재 등록료 납부가 완료되면 디자인권이 설정 등록되고, 일반에 공개되어 독점적 권리가 공식적으로 발생합니다.

무심사등록 대상은 유행에 민감하고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의류, 섬유, 잡화류 등이 해당되며, 신속한 권리 확보가 가능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공산품은 엄격한 실체 심사를 거치는 심사등록 대상입니다. 절차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변리사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권 침해 시 대처 방법 🛡️

공들여 개발하고 등록까지 마친 나의 소중한 디자인을 누군가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자인권자는 법적으로 보장된 다양한 구제 수단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침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경고장(내용증명) 발송입니다. 침해 사실과 디자인권의 존재를 알리고, 침해 행위의 중단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공식적인 문서입니다. 경고장 발송만으로도 대부분의 분쟁이 해결되기도 하며, 향후 법적 소송에서 고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됩니다. 경고장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원을 통한 민사적 구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침해 행위를 즉시 중단시키는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침해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배상받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그리고 침해 행위로 실추된 신용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하는 신용회복 청구 등이 포함됩니다.

더 나아가, 디자인권 침해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고의적인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검찰에 고소하여 형사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유죄 판결 시 침해자는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권 침해에 대한 대응 방법은 경고부터 민사소송, 형사고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므로, 상황의 심각성과 비즈니스 전략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분쟁 초기 단계부터 변리사 등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한 권리 보호의 지름길입니다.


당신의 창작물, 법적인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더 이상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하고,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자산입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디자인권은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실질적인 권리로 전환하여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법적 도구입니다. 복잡해 보이는 등록 절차와 법적 용어에 주저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담긴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권리화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디자인 자산을 점검하고, 합법적인 방패를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디자인권과 저작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디자인권은 공업적 생산이 가능한 '물품'의 외관 디자인을 보호하며, 특허청에 '등록'해야 권리가 발생합니다. 반면, 저작권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회화, 소설 등)을 대상으로 하며, 창작과 동시에 '자동으로' 권리가 발생합니다. 동일한 캐릭터 디자인이라도, 인형과 같은 공산품에 적용되면 디자인권,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책에 사용되면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Q.디자인 등록에 드는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A.비용은 크게 특허청에 납부하는 관납료와 대리인(변리사)을 선임할 경우의 수수료로 나뉩니다.변리사 수수료는 사무소마다 다르지만 보통 출원과 등록 성공 시 각각 수수료 발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Q.디자인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연장이 가능한가요?

A.디자인권의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일로부터 시작하여 '출원일 후 20년'이 되는 날까지입니다. 이 기간은 한 번 정해지면 더 이상 연장할 수 없습니다. 기간이 만료된 디자인은 공공의 자산이 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Q.제가 만든 디자인을 SNS에 먼저 공개했는데, 등록할 수 없나요?

A.원칙적으로는 공개 시점에서 신규성을 상실하여 등록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지예외주장' 제도를 활용하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공개한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디자인 출원을 하면서, 공개 사실과 시기, 장소 등을 증명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3자가 먼저 출원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공개 전에 출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해외에서도 제 디자인을 보호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디자인권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각 국가별로 등록해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국가에 한 번에 출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헤이그 시스템(국제디자인등록출원)'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또는 보호받고 싶은 국가에 개별적으로 직접 출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유리할지는 진출하려는 국가와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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