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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 기준과 주의사항, 내 제품 외관 안전하게 지키는 법

등록일2025. 1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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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 기준과 주의사항, 내 제품 외관 안전하게 지키는 법

제품 출시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온라인 마켓에서 놀랍도록 유사한 제품을 발견했다면 어떨까요?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완성한 독창적인 제품 외관이 하루아침에 모방의 대상이 되는 것은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정품과 모조품을 혼동하고, 브랜드 이미지는 희석되며, 결국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불쾌한 경험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많은 창업가와 기업이 기능적 우월성(특허)에만 집중한 나머지, 제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외관 디자인의 법적 보호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첫인상을 결정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강력한 힘은 바로 디자인에서 나옵니다. 이 글은 바로 그 '얼굴'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 디자인권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디자인권이란? 기본 개념과 중요성 💡

디자인권은 물품의 외관, 즉 형상, 모양, 색채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으로서 시각을 통하여 미감을 일으키게 하는 것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제품의 '생김새'에 대한 법적인 보호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술적 사상이나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특허권과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특허가 제품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지키는 두뇌라면, 디자인권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얼굴'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

디자인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첫째,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독창적이고 심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은 그 자체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디자인권을 통해 모방 제품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자사 제품만의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둘째, 브랜드 자산 가치를 증대시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다이슨의 청소기처럼, 잘 만들어진 디자인은 제품을 넘어 브랜드의 상징이 됩니다. 디자인권은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라이선싱이나 권리 이전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디자인권 등록 기준과 절차 안내 📝

내 제품의 독창적인 외관을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디자인권 등록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디자인이 등록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허청은 몇 가지 명확한 기준을 통해 등록 여부를 심사합니다. 성공적인 등록을 위해서는 이 기준들을 명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디자인권 등록의 핵심 요건은 크게 공업상 이용가능성, 신규성, 창작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공업상 이용가능성: 동일한 물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순수 미술 작품처럼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업적인 생산 방법을 통해 반복하여 생산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 신규성: 디자인 출원 전에 국내 또는 국외에서 알려졌거나 공연히 실시된 디자인이 아니어야 합니다. 즉, 세상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제품 출시나 온라인 공개 전에 반드시 출원을 마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 창작성: 해당 디자인이 속하는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기존에 알려진 디자인들을 기초로 쉽게 창작할 수 없어야 합니다. 기존 디자인들을 단순히 조합하거나 약간 변형한 수준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미적 가치가 인정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했다면, 정식 절차에 따라 출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권 등록 절차는 크게 '출원 → 방식심사 → (일부물품)심사등록출원 심사 / (대부분물품)일부심사등록출원 공고 → 등록결정 → 설정등록'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절차 단계                                             주요 내용
디자인 출원 출원서, 도면, 디자인 설명 등 필요 서류를 구비하여 특허청에 제출합니다.
방식 심사 제출된 서류가 법령에서 정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었는지 심사합니다.
실체 심사 신규성, 창작성 등 실질적인 등록 요건을 심사합니다. (일부심사등록출원 대상은 기초요건만 심사)
등록 결정 및 납부 심사를 통과하면 등록 결정서가 발송되며, 설정등록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설정 등록 및 공고 등록료 납부 시 디자인권이 설정 등록되고, 디자인공보에 게재되어 권리가 발생합니다.

디자인권 보호기간과 연장 방법 ⏳

디자인권을 성공적으로 등록했다면, 이 권리가 언제까지 유효한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인권의 보호기간은 권리의 존속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디자인보호법에 따르면, 디자인권은 설정등록한 날부터 발생하여 디자인 출원일 후 20년이 되는 날까지 존속합니다. 이는 한 번 등록으로 최대 20년간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15년이었으나, 법 개정을 통해 20년으로 연장되어 창작자의 권리가 더욱 두텁게 보호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20년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바로 매년 등록료(연차료)를 납부하는 것입니다. 최초 등록 시 1~3년차 등록료를 한 번에 납부하며, 그 이후부터는 매년 연차료를 납부하여 권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해당 디자인권은 소멸 처리됩니다. 권리가 소멸되면 누구나 해당 디자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독점적 지위를 한순간에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차료 납부 기한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은 디자인권 유지의 핵심입니다.

⚠️ 연차료 납부, 놓치지 마세요!

연차료 납부 기한을 놓쳤다고 해서 바로 권리가 소멸되는 것은 아닙니다. 납부 기간 경과 후 6개월의 추가 납부 기간이 주어집니다. 다만, 이 기간에는 할증된 등록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이 추가 납부 기간마저 놓치면 권리는 완전히 소멸됩니다. 디자인권은 중요한 자산이므로, 특허청의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전문 대리인을 통해 납부 기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디자인권 침해 사례와 대응 전략 🛡️

아무리 강력한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시장에는 항상 모방의 유혹이 존재합니다. 내 소중한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한 침해품이 발견되었다면,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권 침해란 정당한 권리 없이 등록된 디자인 또는 그와 유사한 디자인을 업으로서 실시(생산, 판매, 수입 등)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등록된 디자인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심미감이 유사하다면 침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침해 사례는 다양합니다. 유명 가구 브랜드의 의자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베껴 저가에 판매하는 경우, 인기 스마트폰 케이스의 독특한 패턴과 형태를 모방하여 판매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침해 증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침해품 구매, 웹사이트 화면 캡처, 판매 기록 등을 통해 명확한 증거를 수집해야 합니다. 그 후, 내용증명을 통해 침해 사실을 알리고 판매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단계에서 문제가 해결되지만, 상대방이 불응할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응 전략 장점 단점 주요 고려사항
경고장 (내용증명) 발송 신속하고 저렴하게 문제 해결 가능 법적 강제력이 없어 상대방이 무시할 수 있음 변리사/변호사 명의로 발송 시 무게감 상승
디자인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본안 소송 전 신속하게 판매를 중지시킬 수 있음 일정 금액의 담보 제공 필요 긴급한 피해 방지가 필요할 때 효과적
민사 소송 (손해배상 청구) 침해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됨 침해 사실 및 손해액 입증 책임이 있음
형사 고소 침해자를 처벌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 침해자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함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침해에 강력한 수단

내 제품 외관 안전하게 지키는 팁 🌟

디자인권 침해는 문제가 발생한 후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입니다. 내 제품의 독창적인 외관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인 팁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법적 권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활동입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팁은 '선출원, 후공개'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디자인의 신규성 요건 때문에, 제품을 출시하거나 SNS, 박람회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반드시 디자인 출원을 먼저 마쳐야 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먼저 공개했다면, 공개한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신규성 상실의 예외' 주장을 통해 출원할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해지므로 가급적 선출원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디자인 개발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아이디어 스케치, 시제품 제작 사진, 관련 회의록 등은 향후 분쟁 발생 시 내가 해당 디자인의 진정한 창작자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 통합적 권리 확보 전략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권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관련된 다른 지식재산권과 함께 그물망처럼 촘촘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의 독특한 외형은 디자인권으로, 제품에 부착되는 로고나 명칭은 상표권으로, 제품 패키지에 그려진 캐릭터나 일러스트는 저작권으로, 제품의 혁신적인 작동 방식은 특허권으로 각각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체적인 권리 확보는 모방자가 빠져나갈 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온라인 마켓, 경쟁사 동향 등을 주기적으로 살피며 유사 디자인이나 침해 의심 제품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해는 초기에 발견하고 대응할수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proactive한 노력들이 모여 당신의 소중한 디자인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결론: 디자인권,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

오늘날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단순히 뛰어난 기능만이 아닙니다. 감성을 자극하고,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낸 '디자인'의 힘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디자인권은 더 이상 소수의 대기업만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1인 창작자에게 있어 디자인권은 힘들게 일군 결실을 지키고,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제품의 외관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결국 당신의 비즈니스 전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제품 디자인을 점검하고, 가장 강력한 보호막을 씌우는 첫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제품을 출시하고 나서 디자인권 출원을 해도 되나요?

A.원칙적으로는 제품 공개 전에 출원해야 '신규성' 요건을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먼저 공개했다면, 공개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신규성 상실 예외 주장'을 하면서 출원할 수 있는 구제 제도가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공개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지므로 가급적 '선출원, 후공개'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디자인의 일부만 변경한 모방 제품도 침해가 되나요?

A.네, 침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디자인권 침해 판단은 전체적인 심미감을 기준으로 합니다. 핵심적인 특징을 유지한 채 비본질적인 부분만 살짝 변경하여 전체적으로 유사한 느낌을 준다면 디자인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유사 범위'라고 하며, 디자인권의 강력한 보호 장치 중 하나입니다.

Q.스마트폰 앱 UI나 웹사이트 디자인도 디자인권으로 등록할 수 있나요?

A.네, 가능합니다. 2021년 디자인보호법 개정으로 '화상디자인'이 독립적인 보호 대상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앱의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웹사이트의 그래픽 디자인 등도 물품과 결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디자인권 등록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디자인보호법상 “화상”은 디지털·전자 방식으로 표현되고, 기기 조작 또는 기능 발휘에 이용되는 도형·기호 등이어야 하므로, 어떤 그래픽이든 무조건 “물품과 전혀 무관하게” 등록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Q.해외에서도 제 디자인을 보호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디자인권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등록된 국가에서만 효력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보호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 별도로 디자인 출원을 해야 합니다. 여러 국가에 한 번에 출원할 수 있는 '헤이그 국제출원 시스템'을 이용하면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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