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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보호, 무엇이 필요할까? 실전 체크리스트와 절차

등록일2025. 12. 19
조회수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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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보호, 무엇이 필요할까? 실전 체크리스트와 절차

모든 창작물에는 고유한 DNA가 있습니다. 제품의 형태, 색상, 질감 하나하나가 모여 시장에서 그 존재를 증명하는 유전 정보가 되죠. 하지만 이 섬세한 DNA는 복제와 변형에 너무나도 취약합니다. 밤새워 고민한 디자인이 다음 날 아침, 경쟁사의 신제품으로 둔갑하는 악몽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디자인 보호는 단순히 '내 것'임을 주장하는 행위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적 무기입니다. 이 글은 당신의 창의적 자산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디자인권의 핵심 요건,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 디자인 보호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디자인권 등록, 꼭 알아야 할 3대 요건 📝

디자인이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구체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특허청 심사관은 이 기준에 따라 등록 여부를 결정하며, 이 세 가지 요건은 디자인권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관문입니다. 바로 신규성, 창작성, 그리고 시각적 형태입니다. 이들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디자인의 가치를 법적으로 입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디자인이 독특하다고 생각하지만, 법적인 잣대는 생각보다 더 엄격하고 객관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원 전에 이 3대 요건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 신규성 (Novelty): 디자인이 출원 전에 국내 또는 국외에서 알려지지 않았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즉, 간행물에 게재되거나, 공공연하게 판매되거나, 전시회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는 '새로운'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만약 동일하거나 유사한 디자인이 이미 존재한다면 신규성 요건을 충족할 수 없습니다.
  • 창작성 (Creativity): 해당 디자인이 속하는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기존에 알려진 디자인들의 조합으로 쉽게 생각해 낼 수 없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기존 디자인 여러 개를 합쳐놓거나, 잘 알려진 형태를 약간 변형한 정도로는 창작성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독창적인 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고도의 창작성이 요구됩니다.
  • 시각적 형태 (Visual Form): 디자인 보호법은 물품의 '외관'을 보호하는 법입니다. 따라서 디자인은 시각을 통해 미감을 일으키는 구체적인 형태, 모양, 색채 또는 이들의 결합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기능이나 기술적 원리 그 자체는 디자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며, 오직 눈으로 보이는 심미적인 외관만이 해당됩니다.

이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강력한 법적 보호막인 디자인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등록이 거절될 수 있으므로, 출원 준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 공업상 이용가능성: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전제

위 3대 요건과 더불어, 디자인은 '공업상 이용가능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는 동일한 물품이 대량으로 생산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순수 미술 작품처럼 단 하나만 존재하는 창작물이나, 자연물 그 자체는 공업적 생산이 불가능하므로 디자인 등록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즉, 당신의 디자인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제품으로 양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 공개된 디자인, 예외 규정 활용법 ⏳

제품 출시, 박람회 참가, SNS 홍보 등 비즈니스 활동을 하다 보면 디자인을 출원하기 전에 외부에 먼저 공개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칙적으로 디자인이 공개되면 '신규성'을 잃어버려 등록받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구제하기 위해 우리 디자인보호법은 '신규성 상실의 예외'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디자인 권리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디자인을 공개했을 때, 특정 기간 내에 출원하면 그 공개 행위로 인해 신규성을 상실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주는 일종의 '유예 기간'입니다.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사업적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디자인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공개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디자인 출원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간을 단 하루라도 넘기면 구제받을 수 없으므로, 디자인 공개 시점을 정확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외 규정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디자인 출원 시 '신규성 상실 예외 주장'을 반드시 신청해야 하며, 공개 사실과 시점, 장소 등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예: 전시회 팜플렛, 웹사이트 캡처, 제품 카탈로그 등)를 출원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특허청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 절차를 누락하면 예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없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신의 의사에 반한 공개'도 구제 가능!

신규성 상실 예외 규정은 본인이 직접 공개한 경우뿐만 아니라, 제3자에 의해 자신의 의사와 다르게 디자인이 유출되거나 도용되어 공개된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출원하고 관련 증거를 제출하면 신규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공개되었는지'를 명확히 입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디자인 개발 과정의 모든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보호 가능성 셀프 체크리스트
보호 가능성 셀프 체크리스트 ✅

내 디자인이 과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지, 출원을 진행하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물론 최종적인 판단은 전문가나 특허청의 몫이지만,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본적인 등록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미비한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며 자신의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세요. 이 과정은 단순히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을 넘어, 향후 출원 서류를 준비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할 때 핵심 쟁점을 명확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디자인권 등록의 핵심 요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실무적인 사항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기 어렵더라도, 어떤 부분에서 취약한지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성 항목에서 문제가 발견된다면 '신규성 상실 예외 주장'을 준비해야 하고, 창작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디자인을 수정·보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체크 항목                                                 확인 내용
1. 신규성 점검 디자인 출원 전에 국내외에서 공개(판매, 전시, 온라인 게시 등)된 사실이 없는가?
2. 창작성 점검 기존에 알려진 디자인들을 단순히 조합하거나 약간 변형한 수준을 넘어선 독창성이 있는가?
3. 시각성 점검 디자인이 기능이 아닌, 눈으로 식별 가능한 구체적인 외관(형태, 색채 등)에 관한 것인가?
4. 공업상 이용가능성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5. 선행 디자인 조사 키프리스(KIPRIS) 등에서 유사한 선행 등록/출원 디자인이 없는지 확인하였는가?
6. 증거 자료 확보 디자인의 창작 과정, 날짜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스케치, 파일 생성일 등)를 보유하고 있는가?

실무에서 바로 쓰는 등록 절차와 팁 🚀

디자인 보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등록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제 실질적인 등록 절차를 밟을 차례입니다. 디자인 출원 절차는 크게 선행 디자인 조사 → 출원서 작성 및 제출 → 심사 → 등록의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각 단계마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등록 성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출원서와 함께 제출되는 '도면'은 디자인의 권리 범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서류이므로, 명확하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전자출원 시스템(특허로)이 잘 갖추어져 있어 변리사 없이 개인도 직접 출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를 통해 유사한 디자인이 이미 등록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선행 조사를 통해 등록 가능성을 예측하고, 내 디자인의 차별점을 부각할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후, 디자인의 대상이 되는 물품명, 디자인 설명, 창작자 정보 등을 기재한 출원서를 작성하고, 디자인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도면(사시도, 정면도, 평면도 등)을 첨부하여 특허청에 제출합니다. 출원된 디자인은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일부 물품군(의류, 섬유 등)은 방식 심사만 거치는 '일부심사등록출원(무심사)'으로, 그 외 물품은 신규성, 창작성 등을 심사하는 '심사등록출원'으로 진행됩니다. 심사를 통과하여 등록 결정이 나면, 설정등록료를 납부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디자인권이 발생합니다.

💡 전략적 출원을 위한 실무 팁

부분디자인 제도: 제품 전체가 아닌, 독창적인 특징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권리를 확보하는 제도입니다. 모방이 쉬운 핵심적인 부분만 보호받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관련디자인 제도: 하나의 기본디자인과 유사한 여러 변형 디자인을 함께 출원하여 보호받는 제도입니다. 시리즈 제품이나 색상, 형태가 조금씩 다른 디자인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비밀디자인 제도: 제품 출시 전까지 디자인을 비밀로 유지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등록일로부터 최대 3년까지 디자인 공개를 유보할 수 있습니다.

결론: 디자인 보호,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

디자인은 더 이상 제품의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이끄는 핵심 경쟁력입니다. 공들여 만든 디자인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이러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부당한 모방으로부터 우리의 창의적 자산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디자인권 등록을 위한 3대 요건을 명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저작권법이나 부정경쟁방지법과 같은 다양한 법적 루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셀프 체크리스트를 통한 사전 점검과 체계적인 등록 절차 이행은 성공적인 권리 확보의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것입니다. 디자인 보호는 복잡한 법적 절차가 아니라,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소중한 디자인 자산을 점검하고, 견고한 보호막을 구축하는 첫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디자인 등록을 위해 변리사 선임이 필수인가요?

A.필수는 아닙니다. 특허청의 전자출원 시스템 '특허로'를 통해 개인이 직접 출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요건 검토, 선행 디자인 분석, 거절이유 대응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중요한 디자인이라면 변리사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등록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디자인 출원부터 등록까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A.심사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별도의 실체 심사 없이 방식 심사만 거치는 '일부심사등록출원(무심사)'의 경우 보통빠르게 등록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신규성, 창작성 등을 심사하는 '심사등록출원'의 경우 심사관 배정 및 심사 기간에 따라 소요될 수 있습니다.

Q.디자인 등록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A.비용은 크게 특허청에 납부하는 관납료와 변리사 수수료(선임 시)로 나뉩니다. 변리사를 통할 경우, 선행조사, 서류 작성, 출원 대리 등의 수수료가 추가되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해외에서도 디자인을 보호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디자인권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등록된 국가에서만 효력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보호받으려면 해당 국가에 직접 출원하거나, 여러 국가에 한 번에 출원할 수 있는 '헤이그 시스템(국제디자인등록출원)'을 이용해야 합니다. 국내 출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외 출원을 하면 국내 출원일을 기준으로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Q.폰트(글자체) 디자인도 디자인보호법으로 등록할 수 있나요?

A.네, 가능합니다. 글자체 디자인은 디자인보호법상 '글자체디자인'으로 별도 분류되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신규성, 창작성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하며, 서체 전체(한글, 영문, 숫자 등)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출원하여 등록받게 됩니다. 등록 시 보호기간은 출원일 후 20년으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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