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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캐릭터도 등록될 수 있을까?

등록일2025.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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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캐릭터도 등록될 수 있을까?

AI가 탄생시킨 새로운 창작자, 그리고 저작권 딜레마 🤖

단 몇 초 만에, 몇 개의 단어만으로 세상에 없던 캐릭터가 탄생합니다. Midjourney, DALL·E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 덕분에 누구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웹소설 표지, 개인 프로젝트, 심지어 상업적 용도의 캐릭터까지, AI가 만든 이미지는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내가 AI로 만든 이 멋진 캐릭터, 과연 내 것일까?" "이 캐릭터로 굿즈를 만들어 팔아도 괜찮을까?" "다른 사람이 내 AI 캐릭터를 베끼면 어떻게 하지?" 😥

이 질문들은 단순히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창작의 정의와 권리의 경계를 묻는 법적, 철학적 딜레마를 제기합니다. 현재 생성형 AI 저작권은 법적 기준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회색 지대'에 놓여있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이 글에서는 생성형 AI로 만든 캐릭터의 저작권 이슈를 심도 있게 파헤쳐 봅니다. 저작권의 기본 원칙부터 주요 국가들의 최신 동향, 실제 판례, 그리고 창작자로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까지. AI 시대의 새로운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캐릭터 저작권, 무엇이고 어떻게 인정받는가? ⚖️

AI 캐릭터 저작권 문제를 이해하려면, 먼저 전통적인 '캐릭터 저작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저작권법에서 캐릭터가 독립된 저작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법원은 캐릭터 저작권을 인정하는 기준으로 다음 두 가지를 핵심으로 봅니다.

  1. 창작성 (Originality): 캐릭터가 기존의 다른 캐릭터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이 담긴 독창적인 표현이어야 합니다. 즉, '누가 하더라도 같거나 비슷할 수밖에 없는' 표현이 아니어야 합니다.
  2. 구체성 (Concreteness): 이름이나 막연한 설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각적으로 표현된 구체적인 외모, 특징적인 표정이나 행동 등 독특한 개성과 정체성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형상화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뽀로로'는 파란색 펭귄이라는 아이디어를 넘어, 특유의 비행사 헬멧과 고글, 통통한 몸매, 표정 등 구체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적 표현이 결합되어 저작물로 강력하게 보호받습니다. 반면, '토끼 캐릭터'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핵심 포인트: 아이디어 vs 표현

저작권법은 아이디어(Idea)가 아닌 표현(Expression)을 보호합니다. '마법을 쓰는 소년'이라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해리 포터의 흉터, 동그란 안경, 그리핀도르 교복 등 구체적인 '표현'은 J.K. 롤링의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생성형 AI 캐릭터, 저작권 등록의 핵심 쟁점: '인간의 창작적 개입'

그렇다면 AI가 만든 캐릭터는 왜 저작권 등록이 복잡할까요?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저작자성(Authorship)' 문제입니다. 현행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저작자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AI는 법적 권리 주체가 될 수 없죠.

따라서 AI 생성물의 저작권은 AI를 '도구'로 사용한 인간에게 귀속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됩니다. 법원은 이 경우 '인간의 창작적 기여' 또는 '창작적 개입'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따집니다.

단순 프롬프트 vs. 창작적 프롬프트

모든 AI 사용이 동일한 창작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 단순 명령 (저작권 인정 ❌):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그려줘." 와 같이 단순하고 기계적인 명령은 인간의 창작적 개입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AI가 가진 데이터를 무작위로 조합한 결과물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 창작적 개입 (저작권 인정 가능성 ⭕️):

    "1920년대 고무호스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탐정 모자와 트렌치코트를 입고 돋보기를 든 채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 샴고양이 캐릭터. 흑백 필름 느와르 풍의 조명 아래 서 있는 모습으로 그려줘." 와 같이 구체적인 지시, 스타일 설정, 세부 묘사, 구도 설정 등이 포함된 프롬프트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이 표현된 창작 과정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AI를 단순한 '자동 생성기'가 아니라, 자신의 창작 의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도의 창작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롬프트의 구체성, 반복적인 수정 과정, 이미지 선택 및 조합, 후반 편집(리터칭) 등 모든 과정이 '인간의 창작적 개입'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 이용약관, 당신의 권리를 결정
AI 서비스 이용약관, 당신의 권리를 결정한다: Midjourney, DALL·E 사례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우리가 사용하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약관(Terms of Service)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약관에는 사용자가 생성한 이미지에 대한 권리가 어떻게 규정되어 있는지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Midjourney

Midjourney는 유료 구독자에게 생성한 이미지에 대한 소유권(Ownership)을 부여합니다. 유료 플랜을 사용하는 동안 만든 이미지(Assets)는 사용자의 소유이며, 상업적 이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관에는 "이는 현행법에 따른다"는 단서가 붙습니다. 즉, Midjourney가 소유권을 인정해주더라도, 국가의 법률(예: 미국 저작권청)이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Midjourney는 사용자가 생성한 이미지와 프롬프트를 서비스 개선, 홍보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갖습니다.

🎨 DALL·E (OpenAI)

OpenAI의 DALL·E 역시 사용자가 생성한 결과물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부여하며 상업적 이용을 허용합니다. Midjourney와 마찬가지로, 이 권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유효합니다. OpenAI 역시 서비스 운영 및 개선을 위해 사용자의 콘텐츠를 사용할 권리를 가집니다.

✅ 약관 확인은 필수!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유료 사용자에게 생성물의 상업적 이용을 포함한 소유권을 넘겨줍니다. 하지만 이는 '서비스와 사용자 간의 계약'일 뿐, '법적 저작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또한, 서비스마다 세부 정책이 다르므로 사용 전 반드시 이용약관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내가 만든 이미지를 AI가 또 쓴다고?

네, 그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생성된 이미지를 AI 모델 학습 및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합니다. 이는 내 창작물이 다른 사용자의 결과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민감한 정보나 독점적 아이디어는 프롬프트에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AI 캐릭터,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저작권 확보를 위한 전략 가이드 💡

그렇다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AI로 캐릭터를 만드는 창작자는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을까요? 100%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저작권 인정 가능성을 높이는 몇 가지 현실적인 전략이 있습니다.

  1. 1

    창작 과정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문서화하세요 📝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지, 어떤 키워드와 스타일을 조합하여 프롬프트를 만들었는지, 수십, 수백 번의 생성 과정에서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고 어떤 이유로 수정했는지 상세히 기록하세요. 스크린샷, 프롬프트 텍스트, 생성 시간, 사용한 시드(seed) 값 등을 모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AI를 단순 자동 생성기가 아닌, 당신의 창작 의도를 구현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2. 2

    AI 생성물에 '의미 있는 수정'을 가하세요 🎨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포토샵, 클립스튜디오 등 다른 편집 툴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수정하세요. 색상을 바꾸거나, 일부 형태를 다시 그리거나, 다른 요소와 합성하는 등 '2차적 저작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원본 AI 이미지와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인간의 창작적 노력이 더해질수록, 수정된 최종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기 용이해집니다.

  3. 3

    캐릭터에 고유한 '세계관'과 '이야기'를 부여하세요 📖

    '새벽의 자리야' 사례처럼, 이미지 자체의 저작권은 어려워도 그것을 활용한 종합 저작물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이름, 성격, 배경 스토리,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등 구체적인 설정을 만들어 글로 표현하세요. 이를 바탕으로 웹툰, 소설, 게임 시나리오 등을 만든다면, 그 이야기와 캐릭터의 종합적인 표현은 당신의 저작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 4

    상표권 등록을 고려하세요 (상업적 활용 시) ™️

    저작권과 별개로, 캐릭터의 이름이나 독특한 외형을 '상표'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표권은 창작성 여부와 상관없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나타내는 '표지'로서의 식별력을 기준으로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만약 캐릭터를 특정 브랜드나 상품의 마스코트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상표권 등록은 무단 도용을 막는 강력한 법적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과 법의 동행: AI 시대, 캐릭터 저작권의 미래는? 🚀

생성형 AI와 저작권의 관계는 이제 막 첫발을 뗀 기나긴 여정과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AI가 생성한 캐릭터 이미지 자체에 대한 배타적 저작권을 온전히 인정받기는 어렵습니다. 법과 제도는 여전히 '인간의 창작성'을 저작권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AI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창작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법과 제도 역시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어쩌면 AI 생성물을 위한 별도의 보호 체계(준저작권 등)가 마련되거나, '창작적 기여'에 대한 새로운 판단 기준이 정립될지도 모릅니다.

AI 시대의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좌절이나 포기가 아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이해와 현명한 적응입니다. AI를 내 창의력을 확장하는 강력한 파트너로 삼되, 그 결과물에 나만의 독창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노력을 멈추지 마세요. 프롬프트 한 줄에, 섬세한 리터치 한 번에, 그리고 캐릭터에 담긴 당신의 이야기에, AI 시대 저작권의 해답이 숨어있을 것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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