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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등록 없이 써도 될까? 실전 리스크와 대처법

등록일2026. 0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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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등록 없이 써도 될까? 실전 리스크와 대처법

당신이 수년간 공들여 키워온 브랜드 이름이 어느 날 갑자기 법적 분쟁의 중심에 선다면 어떨까요? 매일같이 사용하던 그 이름이 사실은 타인의 소유였고, 이제는 사용을 중단해야 할 뿐만 아니라 거액의 손해배상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 이는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이 '나중에 잘 되면 등록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상표 등록을 미루다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곤 합니다. 이 글은 바로 그 '나중'이 오기 전에 당신의 브랜드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상표 등록,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와 그 이면에 숨겨진 실전 리스크, 그리고 현명한 대처법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상표 등록 없이 사용해도 되는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표 등록 없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름을 짓고 상업 활동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법적 보호'라는 안전장치 없이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법적 분쟁이라는 장애물을 만나도 이상하지 않은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상표법의 핵심은 '독점 배타권'을 부여하는 데 있습니다. 즉, 등록된 상표는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오직 권리자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타인의 무단 사용을 금지시킬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권리입니다.

등록하지 않은 상표는 이러한 독점권이 전혀 없습니다. 내가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고 해서, 혹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고 해서 자동으로 권리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내가 사용하던 이름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먼저 등록한다면, 상황은 역전됩니다. 그때부터는 내가 오히려 상표권 침해자가 되어 브랜드 사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사용은 가능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법적 위험은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가 될 것입니다.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상표 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활동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사용 vs. 권리

상표 등록 없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이름을 부르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를 확보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사용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그 사용을 보호하고 타인의 침해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오직 '등록'을 통해서만 발생합니다. 사업 초기부터 상표 등록을 통해 안정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출원주의란 무엇인가? 🏃‍♂️

대한민국 상표법이 채택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가 바로 '선출원주의(先出願主義)'입니다. 이는 '먼저 사용한 사람(선사용자)'이 아닌 '먼저 특허청에 출원(신청)한 사람(선출원자)'에게 상표권을 부여하는 원칙을 말합니다. 이 원칙을 이해하는 것은 상표 분쟁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이 이름을 몇 년 동안이나 먼저 써왔는데, 왜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권리를 주장하나요?"라고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선출원주의 하에서는 사용 기간이나 인지도는 원칙적으로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A가 2025년 1월부터 '알파버거'라는 이름으로 햄버거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상표 등록의 중요성을 모르고 사업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경쟁자 B가 2026년 3월, A가 사용하던 '알파버거'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먼저 출원하여 등록받았습니다. 이 경우, 상표권은 먼저 출원한 B에게 돌아갑니다. B는 A에게 '알파버거'라는 상호 사용을 중지하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동안의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A가 아무리 먼저 사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더라도 선출원주의 원칙에 따라 B의 권리를 뒤집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선출원주의는 브랜드를 먼저 생각하고 사용한 사람이 아닌, 먼저 '행동'하여 권리를 신청한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 선사용주의와의 차이점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선사용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먼저 상표를 사용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법률관계의 명확성과 안정을 위해 선출원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먼저 썼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즉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출원부터 서두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상표 미등록 시 발생하는 위험 💣

상표 등록을 미루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업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일지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치명적인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상표 미등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상표 사용 금지 및 투자 비용 손실입니다. 만약 타인이 내가 사용하던 상표를 먼저 등록하면, 나는 더 이상 그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 고객의 신뢰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간판, 포장재, 홈페이지, 광고물 등 모든 것을 교체해야 하며, 이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수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둘째,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위험입니다. 상표권자는 자신의 허락 없이 상표를 사용한 사람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상표법은 손해액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생각보다 큰 금액의 배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고의로 상표권을 침해한 경우에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키우려다 오히려 빚더미에 앉게 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셋째, 브랜드 확장 및 사업 기회 상실입니다.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사업,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상표 등록은 필수적인 요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표권이 없으면 브랜드의 법적 안정성을 증명할 수 없어 투자 유치나 중요한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성장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칠 수 있습니다.

위험 유형 구체적 내용 사업에 미치는 영향
사용 금지 타인의 상표권 등록으로 인해 기존 브랜드 사용이 불가능해짐 브랜드 리뉴얼 비용 발생, 인지도 하락, 고객 이탈
손해배상 상표권자로부터 과거 사용 행위에 대한 금전적 배상 청구 심각한 재정적 타격, 사업 자금 압박, 신용도 하락
사업 기회 상실 투자, 제휴, 입점 등에서 상표권 부재로 인한 계약 실패 성장 정체, 경쟁력 약화, 시장 선점 기회 박탈
악의적 선점 브로커 등이 고의로 상표를 선점한 후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 불필요한 법적 분쟁 및 비용 발생, 경영 활동 위축

등록 전 실무 체크리스트
등록 전 실무 체크리스트 ✅

상표 출원을 결심했다면, 무작정 신청하기 전에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꼼꼼한 사전 검토는 등록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막아주는 핵심 과정입니다. 다음의 실무 체크리스트를 따라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1. 선행 상표 검색 (KIPRIS 활용):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접속하여 내가 사용하려는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이미 등록 또는 출원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동일한 이름만 검색해서는 안 됩니다. 발음이 비슷하거나, 외관이 유사하거나, 의미가 비슷한 상표까지 폭넓게 검색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사업하려는 분야(지정상품/서비스업)와 동일·유사한 분야에 등록된 상표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2. 상표의 식별력 판단: 모든 이름이 상표로 등록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표는 자신의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구별할 수 있는 힘, 즉 '식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를 판매하면서 '사과'라는 이름은 상표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이는 상품의 보통명칭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달콤한 사과'처럼 상품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기술적 표장이나, '대한민국 최고'와 같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표장도 등록이 어렵습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이름일수록 등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지정상품/서비스업 선정: 상표는 모든 분야에 대해 무제한적인 권리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출원 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용할 것인지를 명확히 지정해야 합니다. 이를 '지정상품' 또는 '지정서비스업'이라고 하며, 국제 기준인 '니스 분류(NICE Classification)'에 따라 총 45개의 '류(Class)'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의류 사업을 한다면 제25류를, 음식점업을 한다면 제43류를 지정해야 합니다. 사업 분야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류를 빠짐없이 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

위의 체크리스트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하지만 유사 상표 판단, 식별력 유무, 정확한 지정상품 선정 등은 법률적 지식이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변리사 등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등록 가능성을 정확히 진단받고, 거절 위험을 최소화하며, 가장 효과적인 권리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상표 등록의 절차와 비용 💰

상표 등록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법적 권리로 탄생하기까지 일련의 정해진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상표 등록 절차는 크게 '출원 → 심사 → 공고 → 등록'의 4단계로 진행됩니다.

1. 출원(Filing): 상표견본, 지정상품, 출원인 정보 등을 기재한 출원서를 특허청에 제출하는 단계입니다. 온라인 '특허로' 사이트를 통해 직접 출원하거나 변리사를 통해 대리 출원할 수 있습니다.
2. 심사(Examination): 특허청 심사관이 출원된 상표가 등록 요건(식별력, 선행 상표와의 유사성 등)을 충족하는지 법적으로 심사합니다. 심사 결과, 거절 이유가 발견되면 의견제출통지서가 발송되며, 출원인은 이에 대한 보정서나 의견서를 제출하여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출원공고(Publication for Opposition): 심사를 통과하면, 특허청은 해당 상표를 일반에 공개하여 이의신청을 받습니다. 이 공고일로부터 2개월 동안 누구나 해당 상표 등록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4. 등록결정 및 등록(Registration): 이의신청이 없거나,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최종적으로 등록결정이 내려집니다. 출원인은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료를 납부해야 하며, 납부가 완료되면 상표권이 설정 등록되어 공식적으로 법적 권리가 발생합니다.

비용은 크게 특허청에 납부하는 관납료와 변리사에게 지불하는 대리인 수수료로 나뉩니다. 

구분 비고
출원 시 관납료 지정상품 개수 초과 시 가산료 발생
등록 시 관납료 5년씩 분할 납부 가능
대리인 수수료 (출원) 사무소마다 상이, 성공보수 별도인 경우 있음
대리인 수수료 (등록) 등록 성공 시 발생하는 비용

결론적으로, 상표 등록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내 브랜드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법적 방패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설마 무슨 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수년간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상표 미등록의 위험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브랜드 이름을 검색해보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상표 등록은 비용이 아니라, 당신의 비즈니스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상표 등록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면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나요?

A.원칙적으로는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은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사용 기간보다 출원 시점이 중요합니다. 다만, 상표가 전국적으로 매우 유명해져 수요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주지·저명상표'의 경우 예외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나, 이를 입증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소송을 통해서만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상황에 적용하기는 힘듭니다.

Q.개인사업자도 상표 등록이 가능한가요?

A.네, 가능합니다. 상표 출원인의 자격에는 제한이 없어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모두 자신의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하고 등록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이 없어도 개인 명의로 출원이 가능합니다.

Q.상표 등록 심사 기간을 단축할 방법은 없나요?

A.네, '우선심사' 제도를 활용하면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습니다. 특정 요건(예: 출원인이 사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사용 중인 경우)을 만족하면 우선심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우선심사 신청 비용이 발생합니다.

Q.로고와 상표명(텍스트)을 함께 등록해야 하나요?

A.함께(결합상표) 등록할 수도, 따로(문자상표, 도형상표)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결합상표는 한 번에 등록하여 비용이 저렴하지만, 로고나 문자 중 하나만 변경해도 새로운 상표로 다시 출원해야 합니다. 각각 따로 등록하면 비용은 더 들지만, 각 요소가 독립적으로 보호되어 활용도가 높고 권리 범위가 더 명확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드 전략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상표권은 한 번 등록하면 영구적인가요?

A.아니요, 상표권은 10년 동안 유효합니다. 권리를 계속 유지하려면 10년마다 갱신 등록 출원을 해야 합니다. 갱신 절차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권리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갱신 기간을 놓치면 권리가 소멸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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